종종 멋진 경관을 보면 "CG같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CG가 진짜같다" 라는 표현이 옳지만
이 표현이 종종 쓰이는 이유는 그만큼 실사와 그래픽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고전게임 하면 생각나는 8bit, 16bit 이미지는 당시에는 표현의 한계로 인한 일상적인 그래픽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도트디자인, 픽셀아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신선한 별사탕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오래되고 단순한 느낌이지만, 컨셉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되는 픽셀아트는 그어느때보다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또한 아기자기한 매력과 쉬운 난이도로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바로 직접 따라 그려보면서 쉽게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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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8비트 픽셀아트 그리기
준비물
포토샵 , 마우스
※ 강좌는 포토샵CC로 작업했습니다.
픽셀아트의 특징은 네모난 각진 테두리입니다. 기본적으로 1개의 픽셀에는 1개의 색만 표시가 됩니다.
당시에는 화면에서 그림을 표현하는 픽셀이 부족해서, 이처럼 네모난 테두리의 캐릭터나 그림의 형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지금의 화면은 이 픽셀을 셀 수 없이 많이 구현하기 때문에 픽셀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일부러 네모를 그려가면서 억지로 그려야 하는 수고가 생겼습니다. 작업 환경의 차이입니다.
도트이미지를 쉽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작업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포토샵을 이용한 픽셀아트 그리기입니다.
8비트 픽셀아트 만들기
1. 캔버스 만들기
전반적인 제작원리는 이렇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캔버스에 픽셀마다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린 뒤, 확대합니다.
포토샵에서의 이미지 확대는 포토샵 내에서 그리거나 작업한 파일일 경우, 화질 열화 없이 확대해주기 때문에
이미지 사이즈와 리샘플링을 이용하여 작게 그린 뒤, 크게 출력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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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N 을 눌러 새 파일을 만듭니다. 파일을 만들 때, 몇 가지 설정을 해줘야합니다.
1. Width / Height 를 'Pixels'로 미리 설정한 뒤, 20~100 사이의 값을 넣어줍니다. 숫자가 작을 수록 그림은 더 단순해지고, 찍을 수 있는 점의 개수도 적어집니다. 여기에서는 50x50 pixels 로 작업하도록 하겠습니다.
2. Resolution / Color Mode 는 임의로 설정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여기에서는 화면과 같은 값으로 설정하도록 하겠습니다.
3. Advanced -> Pixel Aspect Ratio : "Square Pixels"로 설정하시기바랍니다.
2. 캔버스 설정하기
새 파일을 만들면 흰 화면만 덩그러니 나타나는데요, 이 위에 그린다면 줄이 맞지 않는 비뚤비뚤한 그림이 되기 십상입니다.
여기에서 포토샵의 눈금자를 이용하여 영역을 설정해준 뒤, 그에 맞춰서 픽셀을 찍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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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 Preference - Guide, Grid & Slices] 에 들어가서 값을 위와 같이 변경합니다. 1px 마다 구분선을 그어달라는 의미입니다.
※ 한글로는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영문버전과 같은 위치 (편집 - 설정 - 눈금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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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Grid & Slices] 탭을 보면, 그리드(Grid)값이 있습니다. 이 값을 변경을 해 줄 텐데요,
Grideline Every : 1 pxels / Subdivision : 1 pxels 로 설정해줍니다.
뜻은 그리드의 선을 1픽셀마다 구분해서 그려줘라 라는 설정입니다.
※ 포토샵의 설정 화면은 사이드바에서 메뉴를 이동 가능하므로, 일반 설정에서도 바로 그리드 설정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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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을 누르고 나와도 화면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Ctrl + ' ] 를 눌러주면 Grid가 활성화되면서 화면에 표시됩니다.
캔버스 준비가 끝났습니다.
3. 연필과 지우개 설정하기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브러시는 동그라미 형태입니다. 사용자에 따라 포인터 주변이 부드럽게 칠해지는 브러시를 사용하시는 분도 있을겁니다. 지우개 툴(Eraser tool) 역시 마찬가지,
8비트 픽셀아트는 이런 둥근 브러시 대신, 네모난 연필과, 1픽셀만 지워지는 지우개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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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좌측의 브러시 툴 (Brush Tool) 아이콘을 길게 눌러주면 드롭다운 메뉴가 나타납니다.
연필 툴 [Pencil Tool] 을 선택해 주고, 포인트 사이즈는 1px (가장 낮은 단위)로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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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좌측의 브러시 툴 (Brush Tool) 아이콘을 길게 눌러주면 드롭다운 메뉴가 나타납니다.
혹시 모르니 위쪽 포인트 메뉴에서 [Hardness] 를 100%로 설정해줍니다.
포인터에 페더값이 들어간 채로 그려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 추가 : 연필모드에서는 Hardness(경도) 설정을 안 해 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CS6/CC 에서 확인했을 때 슬라이드바를 움직일 수 는 있지만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최대한 확대해서 픽셀 확인했을 때 1픽셀 안에만 점이 찍혀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우개의 경우 마찬가지로 설정해야 잘못 그렸을 때, 정확하게 원하는 부분만 지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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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설정을 마치고 캔버스에 연필을 찍어보면, 격자에 표시된 1칸단위로만 픽셀이 찍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면 되겠습니다.
4. 그림그리기
원하는대로 그림을 그려주시면 됩니다.
픽셀아트를 표현하는 괜찮은 방법이 많이 있지만 정석적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팁은 적은 수의 색상을 사용하고, 아웃라인(테두리)을 지정해 주는 것.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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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렸던 색에 비교하여 진한 색으로 테두리를 둘러주면서 확실하게 아웃라인을 구분해줍니다.
이 상태로 그대로 저장하게되면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마지막 리샘플링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5. 리샘플링해서 출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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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그린 그림을 그대로 출력하면 다음과 같은 크기의 과하게 아기자기한 그림이 튀어나옵니다.
물론 이 느낌도 나쁘진 않지만, 저는 큰 사이즈의 픽셀아트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지 사이즈를 키워주는데, 몇가지 세팅으로 확실한 픽셀아트 효과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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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mage - Image Size] 에서 이미지 사이즈를 설정하겠습니다 ( Canvas Size 아닙니다 )
2. 다음과 같은 메뉴가 나오는데, 아마 두번째 사진과 같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3. 일단 알아보기 쉽도록 단위를 cm 에서 pixels 로 바꾸어 주면 처음 캔버스 만들 때의 값이 나올겁니다.
4. Width와 Height를 크게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50x50 픽셀로 작업했기 때문에 500으로 설정합니다.
값은 얼마가 되던지 상관없습니다.
(활성화되어있는 체인 버튼을 누르면 비율대로 커지지 않기 때문에 꼭 체인을 활성화시킨 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5. Resample 을 체크 한뒤, Nearest Neighbor (hard edges) 를 선택해줍니다.
6. 확인을 누르면 최종 그림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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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버전입니다. 배경을 투명하게 작업하셨을 경우, PNG로 출력하시면 귀여운 픽셀아트 아이콘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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